[고난주간 성금요일 묵상]
“다 이루었다” – 이보다 더 크고 완전한 사랑이 또 있을까요?

“다 이루었다.” (요한복음 19장 30절)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이 마지막 말씀은요, 단순한 마무리 발언이 아니에요. 이 짧은 한마디 안에는 인류 구원의 모든 과정과 하나님의 깊은 뜻,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랑의 절정이 담겨 있답니다.
● 성금요일, 세상에서 가장 슬프면서도 찬란한 날이에요
고난주간의 정점인 오늘,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신 날입니다.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세상은 그분을 외면했는데요. 그럼에도 예수님은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죠.
그날, 하늘은 어두워졌고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으며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성도들이 일어났어요(마 27:45~53).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구원의 터닝포인트였던 셈이에요.
● “다 이루었다” – 헬라어 ‘테텔레스타이(Tetelestai)’의 뜻은요?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었던 “다 이루었다”는 헬라어로 “테텔레스타이(Tetelestai)”인데요, 이 단어는 당시 문화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쓰였답니다.
- 상인들은 거래가 완전히 끝났을 때 이 단어를 썼고요,
- 죄수들은 형벌을 모두 마친 후 이 말을 했으며,
- 제사장들은 흠 없는 제물을 보고 “완벽하다”고 선언할 때 사용했답니다.
즉, 예수님은 죄의 값이 모두 치러졌고,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완전히 성취되었으며, 구원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선포하신 거예요.
● “다 이루었다”는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더 이상 율법의 짐을 무겁게 지지 않아도 되는 이유, 어떤 죄라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근거, 그리고 새로운 삶과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자격… 바로 모두 이 말씀 안에 담겨 있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실패가 아니라 완전한 승리였고요, 끝이 아닌 구원의 새 시작이었어요. 나를 위해,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그 사랑은 지금도 변함없이 흐르고 있어요.
● 오늘, 우리도 고백해 볼까요?
“주님,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요, 주님이 다 이루어 주셨네요.”
“감당할 수 없는 죄값을 주님이 대신 짊어지셨네요.”
“이제는 그 사랑에 반응하며 살고 싶어요.”
이것이야말로 성금요일에 드릴 수 있는 가장 진실한 고백일 거예요.
오늘, 조용히 십자가 앞에 머물러 보시겠어요?
예수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고, 계산하지 않으며, 끝까지 가는 사랑이에요. “다 이루었다”는 선언은 단지 한 시대의 외침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음성이에요.
“다 이루었다!”
이제는 당신이 응답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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