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진정한 뜻

지방으로 가끔 다니다 보면 넓은 평야를 지나갈 때마다 수확을 끝내고 볏짚을 쌓아놓은 큰 뭉치들을 많이 봅니다.

큰 호박

 

씨를 뿌리고 땀 흘린 이가 추수의 열매를 거두기까지 얼마나 수고하며 기대했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 나는 과연 무엇을 심고 기다리고 있을까?

 

어떤 이는 논농사를, 어떤 이는 자식 농사를, 어떤 이는 무언가를 인생 농사로 삼아, 때론 실한 열매에 춤을 추고, 때론 쓴 열매에 좌절을 하기도 합니다.

 

내 인생의 열매

 

내 인생 농사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예수를 빼면 내겐 남는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을 만나 그분을 알아가고, 예배하는 시간이 제겐 봄이었고, 말씀대로 살려 애쓰다 연약해 좌절하고 다시 몸부림쳐 일어서는 여름도 있었고, 그러다 때가 되어 평안과 기쁨, 자유와 감사의 단 열매를 먹으며 수확의 계절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제 경작지는 천국이고, 그 소득으로 제 지경이 천국에 넓어지고 있어요, 남들과 비교하면 제 땅은 너무 투박하고 거칠어 기경하기 힘들었지요. 가끔 옆에 있는 다른 이들의 열매를 기웃거리면서 탐스러운 열매를 부러워하며 욕심도 생겼지만, 제 것이 아니기에 탐내지 않기 했습니다.

 

성령의 열매 진정한 열매

 

때가 되어 천국의 열매를 먹었을 때 그 맛은 입에도 달고 영혼 깊은 곳에 갈증과 배고픔도 채워 주었지요. 그 맛을 알고 나면 맛있는 열매를 또 먹고 싶어 지금 농사가 조금 힘들어도 견딜 수 되습니다.

 

더 큰 기쁨은 제가 수고한 것보다 예수님이 덤으로 주시는 열매가 제 삶에 휠씬 많다는 사실을 세월이 갈수록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