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맡긴다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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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맡긴다의 뜻

by 영혼육 건강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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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맡긴다

 

한때, 너무나 부족한 저를 교회 주일학교 중등부 교사로 봉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부장집사님이 3번이나 저희집에 심방을 오시면서 나를 중등부교사로 할 것을 권유하는 바람에 거부할 수도 없었습니다.

 

 

 

억지로 코에 꿰어 시작한것이 10년을 넘게 했는데 지금생각해 보니 그때 참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중등부 예배를 학생들과 함께 드리고 공과공부를 30분동안 해야 했습니다. 30분 공과를 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을 집에서 조금씩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공과책이 있지만 그대로 얘들에게 읽어 줄 수는 없기에 집에서 성경을 찾아보고, 또 다른 서적을 보고 기도로 준비하고 학생들 앞에 섭니다.

 

그래도 떨리고 버벅 거리다가 지나가곤 했습니다. 워낙 앞에 서서 말을 하는것 부끄럼을 타 낯가림(?)이 심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하루한번씩은 자기 반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야지, 토요일 오후되면 반아이들 집에 찾아가거나 없으면 전화로, 쪽지편지로 남겨두고 와야 했습니다 핸

 

그때는 핸드폰이 별로 없었던 때입니다. 근데, 이러한 것들이 나를 구원해 주신 구원의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되는데 조금씩 힘이 들었습니다.

 

하다 보니 짐이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지쳐 번아웃이 되면서 포기할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때 말씀이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시 55:22)였습니다.

 

여기서 짐은 학생들 양육의 짐, 자녀 양육, 부부로서 가정을 세워가야 서로의 짐, 일터의 짐 등등 여러 가지 짐을 말합니다. 이러한 짐을 주님께 맡겨 버린다는 것입니다.

 

'주님, 이 짐이 너무 무겁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감당할 수 없기에 주님께 이양합니다.'

 

십자가를 억지로 끌고 가지 말고 바짝 들고 가십시오. 그러면 십자가가 당신을 안고 갈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예배드리는 예배가 나를 끌고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예배 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은 법, 맡기는 법을 조금씩 배운 것 같습니다.

 

교사로서, 부모로서, 남편으로서, 감당하기에 너무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때가 맡기는 것입니다 '주님, 너무 힘들어요, 짐이 너무 무거워요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서 주님께 기대는 시간입니다.

 

맡긴다는 뜻이 하나님께 다 버리고 포기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무릎 꿇는 시간이요 기도하는 시간이요 주님께 기대는 시간입니다.

 

 

 

<오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요>

 

우리의 짐을 때로 져 주시지만 그 짐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오길 바라는 하나님

 

<적용>

 

내가 맡기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는 무거운 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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