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4일째
본문 바로가기
영혼육건강

사순절 24일째

by 영혼육 건강 2025. 3. 28.
반응형

사순절 24일째 -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길이에요


사순절이 어느덧 절반을 훌쩍 지나 24일째를 맞이했는데요, 이 시기는 우리 각자의 신앙 여정을 되돌아보고 주님의 사랑을 더 깊이 묵상하는 귀한 시간이에요. 단순히 날짜를 세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은혜와 의미를 천천히 되새겨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권력이나 외적인 힘으로 세상을 바꾸신 분이 아니었죠. 오히려 가장 낮고 소외된 자리에서, 상처받은 이들과 함께하셨던 분이에요. 그분은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섬기라”는 삶의 본을 보여주셨죠. 그분의 존재 자체가 사랑이며, 섬김이었고, 무엇보다 진정한 희생이었어요.

 

오늘 우리가 그 예수님의 마음을 얼마나 닮아가고 있는지, 조용히 되돌아보게 되는 날이에요. 혹시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은 교만이나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주님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이 시기에 우리는 내면을 깊이 성찰하면서 영적으로 다시 깨어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사순절은 단지 절제나 금식만을 실천하는 시간이 아니에요. 주님의 십자가 고난과 그 깊은 사랑을 마음 깊이 새기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 사랑을 어떻게 실천해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여정이죠. 어떤 음식을 참아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과정을 통해 내 안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느냐는 질문일 거예요.

 

요즘 나는 얼마나 자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혹시 익숙함 속에 무뎌져버린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요?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이 담긴 배려 하나라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어요.

 

오늘은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기 위해, 작지만 소중한 사랑을 실천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해요.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고, 용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먼저 손 내밀어 보는 것, 그 자체가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신앙의 길일 거예요.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의 작고 진실된 걸음 하나하나가 사순절을 더욱 은혜롭게 만들어 줄 겁니다.

 

주님, 이 사순절의 하루하루가 단지 시간의 흐름으로 지나가지 않게 하시고, 당신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저희에게 부어주세요. 오늘도 주님의 은혜 안에 머물며, 작은 사랑을 나누는 하루가 되길 소망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