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람의 기준으로 비교하거나 순서를 매기려는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저분은 말씀을 너무 잘 전하셔”, “그 장로님은 신앙 경력이 길지”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오가곤 하죠.
그런데요, 하나님께서 과연 그런 기준으로 우리를 바라보실까요?
히브리서 11장 32절, 왜 순서가 뒤죽박죽일까요?
히브리서 11장 32절에서는 믿음의 선진들이 소개되는데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그리고 사무엘까지 등장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들의 등장 순서가 역사적 시간 흐름과는 맞지 않아요.
예를 들어 바락은 기드온보다 앞 시대 사람이고, 사무엘은 다윗보다 먼저 활동했죠. 그런데도 성경은 순서대로 나열하지 않고, 마치 일부러 섞어 놓은 것처럼 보여요.
이유가 뭘까요?
하나님께는 시간의 순서나 인간적인 서열보다 ‘믿음’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누가 먼저 살았느냐보다, 어떤 믿음으로 살아갔는지가 본질적인 가치인 거죠.
교회 안의 직분과 연차, 정말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날 교회 공동체 안에도 다양한 직분이 있습니다. 수석목사님, 선임장로님, 집사님, 성가대원, 봉사자 등 참 많죠.
그런데요, 이 모든 직분은 역할이 다를 뿐이지, 하나님 보시기엔 누구 하나 더 귀하거나 덜 귀한 존재는 없어요.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이나, 조용히 뒷자리에 앉아 기도하는 분이나, 하나님께는 모두 똑같이 소중한 자녀입니다.
직분이 높다고 해서 더 사랑받는 것도 아니고요, 새신자라고 해서 덜 축복받는 것도 절대 아니에요.
하나님의 기준은 ‘직분’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얼마나 오래 믿었느냐보다, 오늘 내가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신앙의 여정은 경쟁이 아닌, 함께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신앙생활은 결코 성적순이나 등수로 나뉘는 길이 아니에요.
누가 앞서가고, 누가 늦게 시작했느냐보다 모두가 같은 방향, 바로 예수님을 향해 걷고 있느냐가 본질입니다.
앞에 있는 이가 더 낫고, 뒤에 있는 이는 부족한 게 아니에요.
모두가 믿음의 여정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귀한 인생입니다.
서로를 비교하거나 판단하지 말고요,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며 함께 걸어가는 게 진짜 공동체의 모습이에요.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풍성하게 흘러가게 되는 거죠.
신앙은 순위로 나뉘는 경주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주님을 향해 믿음으로 걷고 있느냐예요.
하나님은 그 걸음을 기뻐하시고,
당신의 작은 믿음 하나까지도 소중히 여겨주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서로를 귀히 여기며 은혜 안에 걸어가는 하루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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