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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반팔로 다녔는데 오늘은 초겨울에 입는 긴 옷을 입어야 되겠습니다.
갑자기 가을의 맛을 느끼게 하는 청계천 산책로,조금 싸늘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하루의 피로함을 날려 버리고
홀가분하게 걷는 퇴근길, 나 자신과 함께 산책로 데이트 하면 걸어요.
도란도란 속삭이면 흐르는 길 옆의 냇물은 변함없이 일정하게 사랑함을, 어떤 때는 묵묵히, 어떤 때는 소리치면
흐르고 있고, 길가에 풀과 나무와 작은 꽃들, 사이좋게 조화를 이루고, 길따라 물 따라 흘려갑니다.
엄마 아빠 손잡고 평화롭게 걷는 길, 핸드폰도 보고 경치도 보고 자유롭게 걷는 길, 건강을 위해 뛰는 길 걷는 길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을 향해 바삐 걷는 길,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도 있는 것처럼 인생을 생각하면서 걷는 길입니다.
어느새 억새풀 같은 풀들이 가을바람에 흰머리 날리는 그 사이로 갈 때 마치 구름 사이로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름답게 수놓아가는 단풍을 보면서 내 마음도 ,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흐르는 냇물과 함께 흐르면서
나만의 가을동화를 쓰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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