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뜻

눈물에 약하신 하나님, 여자의 눈물, 남자의 눈물 농도차이는 있겠지만 눈물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히스기야가 노년에 죽을병이 걸렸습니다. 오늘날 같으면 암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히스기야가 왕이 된 지 14년 나이는 39세, 지금은 한창나이이지만 그때 나이로는 노년층에 해당하는 나이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가 심방을 왔습니다.

 

대뜸 하는말이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하면서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너는 죽고 살지 못하리라'(1절)

 

이 말은 이제 수명이 다 되었으니 준비하고 올라 오라는 싸인이었습니다.

 

그리하자 히스기야가 갑자기 아무도 보지 않고 벽만 보고 기도하기 시작 합니다.

 

'하나님 살려 주세요, 더 살고 싶습니다.' '주 앞에서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 좀 해 주세요'

 

내가 하나님께 열심 낸 것 이것 좀 봐 달라 하면서 심히 통곡하면서 살려 달라고 떼를 씁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히스기야를 부르면서 '히스 기야마 야, 그냥 올라 와, 나랑 살자 여기서 살기가 훨씬 좋아 눈물도 없고 아픔도 없고 괴로움도 근심 걱정도 없고 기쁨만 넘치는 곳이야' 이렇게 말하는데도 (사실 이 말은 성경에는 없고 제가 상상함)

 

히스기야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지난날 선행을 기억해 달라면서 벽만 보고 울면서 기도만 합니다.

 

그리하자 주님께서는 마음이 짠 하신 지 이사야 선지자를 부르면서 내 종 히스기야에게 이렇게 말해 주겠니?

 

'내가 네 기도를 들었다 네 눈물을 보았다 네가 15년을 더 살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히스기야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징표를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해 시계를 십도 나아가게 할까? 십 도를 뒤로 물러 가게 할까?

 

히스기야는 대답하기를 그림자가 10도를 나아가기는 쉬우나 그리 할 것이 아니라 10도를 뒤로 물러가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사야가 하나님께 간구하여 해시계 10도 물러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까지 징표도 주시고 히스기야를 15년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목적 있습니다.

 

3일만 성전에 올라 가는데 그곳에서 깨닫고 앞으로 생명을 구원하는 도구로, 통로로 쓰임 받게 해달라고 기도 해야 된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토로하십니다(4~6절)

 

그런데, 이제 곧 나오지만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15년 동안 히스기야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므낫세 아들을 하나 낳아 옥이야 금이야 하면서 버릇없이 키웠는데 이 자가 나중에 왕이 되어 55년을 통치합니다.

 

므낫세 한 사람을 통하여 온갖 악한 행동과 모든 우상숭배로 남유다는 멸망의 길로 가게 하고 하나님께서도 마음의 결정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다 아시기에 히스기야를 중병 걸릴 때 그냥 오라는 싸인인데, 이 땅에서 왕이 뭔 지, 아들이 뭔지 이러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통곡하고 살려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나랑 너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만일 히스기야가 부를 때 갔다면 성경의 역사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 또한, 하나님께서 오늘 하루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이유가 뭘까 생각하면서 이 아침에 가을을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