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이제는 너무 지쳐버렸어요

“하나님, 이제는 너무 지쳐버렸어요…”

한동안 저는 아침에 눈 뜨는 게 참 두렵더라고요. 마음이 괜히 무겁고, 이유도 모른 채 눈물이 흐를 때도 있었죠. 사람들이 “힘내요”라고 말해줘도, 그 말이 가끔은 더 서운하게 들릴 때도 있었어요. 그렇게 제 마음은 점점 어두운 골짜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말씀으로 치유되다

 

 

그런데요, 그때 저를 다시 살려준 건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조용한 기도였어요. 지금도 누가 “말씀으로 정말 우울함이 치유되나요?”라고 물어보면 저는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났어요.”

 

우울증,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요?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우울한 날이 며칠 이어지는 게 아니에요. 삶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모든 에너지가 사라지는 감정의 늪 같았어요.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시죠.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리라” (이사야 42:3) 그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 눈물이 참 많이 났어요.

우리가 망가졌다고 느낄 때, 주님은 멀어지시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가까이 와서 안아주시는 분이라는 걸, 그때 저는 조금씩 깨닫게 되었어요.

 

한 구절의 말씀이 심장 깊숙이 들어오다

 

그날도 평소처럼 지친 채로 누워 있었는데요, 우연히 유튜브에서 들린 한 구절 말씀이 가슴을 치더라고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마태복음 11:28) 순간, 마음속에서 참았던 눈물이 와르르 터져 나왔어요. 내 짐을 내가 다 들고 살아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예수님께서 이미 그 무게를 함께 지고 계셨던 거였어요.

 

기도조차 하기 힘들었던 날들, 저는 이렇게 했어요

 

너무 지치다 보면, 말조차 안 나올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땐 저는 그냥 숨 쉬면서 “주님, 도와주세요...”라고 조용히 속삭였어요. 기도문이 없어도 괜찮더라고요. 하나님은 우리의 한숨조차도 들으시는 분이니까요.

 

그렇게 짧은 기도 한 마디, 그리고 성경 말씀 한 줄 한 줄을 붙잡고 하루하루를 버텼어요. 때로는 그냥 말씀을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내 안에 어떤 평안이 조금씩 찾아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조금씩, 마음에 빛이 스며들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문득, 예전처럼 숨이 막히지 않았어요. 예배 시간에 찬양을 듣다가 눈물이 났는데요, 그건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감격의 눈물이었어요. “나는 회복되고 있구나…” 그때 저는 확실히 느꼈어요. 말씀과 기도

 

 

#한 때 구역식구 였던분의 간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