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크냐 하는 자리에서 섬기는 자리로
본문 바로가기
영혼육건강

누가 크냐 하는 자리에서 섬기는 자리로

by 영혼육 건강 2025. 4. 14.
반응형

누가 크냐 하는 자리에서 섬기는 자리로

오늘은 고난주간의 첫날, 월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과의 마지막 식사 자리에 앉으셨을 때의 장면이 누가복음 22장 24절부터 34절까지에 기록되어 있는데요.

섬김의 본을 보이시는 예수님

 

이 중요한 순간에도 제자들은 여전히 “누가 더 크냐”는 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그리고

 

이어서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시죠.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 있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너희 중에 섬기는 자로 있노라.” (눅22:27)

 

이 말씀은 단순한 교훈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신데친히 종의 형체를 입고 오셔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을 드려 다른 이들을 살리는 ‘섬김의 삶’을 직접 보여주신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바로 이 섬김의 본질에서 비롯된것 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아주 특별한 말씀을 하십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눅22:31~32)

 

이 장면은 너무도 감동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넘어질 것도, 주님을 세 번 부인할 것도 이미 알고 계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믿음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해주십니다.

 

베드로는 장담합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감옥도,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말이죠. 하지만 주님은 그 마음의 연약함까지 꿰뚫어 보시며,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중심까지 아시는 주님은, 우리가 실수하고 넘어질 것까지도 아시면서도 여전히 기도하시고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오늘 고난주간을 시작하며 우리는 자문해야 합니다. 나는 여전히 “누가 더 인정받고 누가 더 높으냐”는 세상의 기준 속에 머물고 있는가? 아니면 주님처럼 낮아져 섬기는 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진정한 크기는 높아짐이 아니라, 낮아짐에 있습니다. 섬김이 있는 곳에 예수님의 향기가 흐르고, 그 길 끝에 십자가의 은혜가 있습니다.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와 물을 다 흘리신 주님의 섬김이 있으기에 내가 여기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주님처럼 섬김의 자리에 흉내라도 내 보이고 싶은 고난주간 월요일 아침 입니다.

'흉내는것도 힘들지, 그냥 붙어 있어ᆢ' 하는 주님의 마음이

전달되는것 같습니다.

 

주님, 주님을 섬긴다고 이리저리 법석을 떠는것, 내가 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알기에 '그냥 붙어만 있어' 마음 주심을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